쉬펀과 그의 두 딸, 이안과 이칭은 타이베이의 좁은 집으로 이사한다. 쉬펀은 야시장에 조그만 국수 가게를 열고, 이안은 거리의 작은 가게에서 빈랑(베틀넛)을 파는 ‘베틀넛걸’로 일한다. 아직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이칭은 엄마의 야시장에서 나름의 생존 방식을 익혀 나간다. 그러나 쉬펀의 국수 가게는 비싼 임대료를 감당할 만큼 돈을 벌지 못하고, 이안은 가게 주인과 애인 사이이지만 불안한 관계를 유지하는 중이다. 어느 날, 이칭은 할아버지에게 왼손은 ‘악마의 손’이라서, 왼손으로 하는 일은 ‘악마의 일’이니 왼손을 쓰지 말라는 소리를 듣는다. 이칭은 어쩐지 자신의 왼손이 자기도 모르게 자꾸만 나쁜 일을 하는 것 같다. 복잡하고 활기찬 타이베이의 야시장에서 세 모녀는 각자의 문제를 안고 고군분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