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일본 각지에서 모여든 전쟁 고아 열 명이 무리를 지어 생활하고 있다. 오갈 데 없던 아이들은 경찰에 붙잡히지 않으려 늘 긴장하면서도, 기차역 근처를 배회하며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외다리 부랑자를 따라다니며 암시장 일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아이들 앞에 한 군인이 나타난다. 전쟁 후 본국에 돌아온 그는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고아이며, 역시 돌아갈 곳이 없다. 그는 아이들을 이끌고 자신이 자랐던 고아원으로 가기로 결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