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댈 곳 없는 이 넓은 세상, 홀로 선 그녀들의 외침 “나, 여기 있어요” : 집터, 일터... 해가 지고 많은 이들에게 귀가라는 이름으로 주어지는 일상적인 밤. 그러나 온전히 자신의 것을 갖추지 못한 ‘정희’에게는 위험천만한 밤일 뿐이다. : 탈북 여성 `미숙`은 돈을 벌어 가족들을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지만, 남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괴로워 한다. 원치 않는 일을 하며 점점 자기 자신을 잃어감을 느끼는데... : 부모의 이혼으로 양쪽 모두에게 버려진 열여덟 살 `유정`.
방황하던 중 원치 않게 미혼모가 된 `유정`은 앞으로의 삶이 겁이 나 아기를 버리기로 결심하지만, 차마 외면하기 힘들다. : 사람들에게 자신이라는 존재를 알리고자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서희`.
그러던 어느 날 그녀 앞에 `재호`가 나타난다. 짧은 치유의 시간을 함께하며 `서희`는 진짜 나를 깨달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