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마 다케시(미우라 타카히로)는 35세의 독신남으로 아버지인 히로시(니시다 세이시로)로 부터 항상
"빨리 며느리를 얻어서 제대로 된 후계자가 되어라"라는 말을 듣지만 건축업에 종사하는 특성 상 여성과 만날 기회가 적은 데다가 다케시에게는 교제하고 있는 여성이 없다. 어느 날 소방단원이기도 한 다케시가 역 광장에서 스쳐지나가던 노인구명조치를 하고 있던 차에 섬 진료소에 근무하는 한국인 여성수련의 여지현(강지영)이 지나가자 둘은 노인의 생명을 살리게 된다. 서로 이름도 모르고 헤어진 두 사람은 훗날 한국 방문단의 통역 자원봉사를 하다 우연히 다시 만난다. 대학에서 배운 한국어를 잘하는 다케시는 지현과 곧 교분을 쌓게 된다. 1년에 한 번 추분날 전날 밤에 열리는 '줄다리기대회'가 다가오는 데 타케시의 아버지는 나라가 다르다는 이유로 반대를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깊어지고 결혼을 의식하게 된다. 하지만 "줄다리기대회" 개최일 직전, 다케시는 지현으로부터 "앞으로 2주 내에 연수기간이 끝나 귀국해 한국의 병원에서 근무하기로 되어 있는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과연 바다를 건너 일본과 한국의 헤어지는 두 사람의 사랑은? 가족애를 테마로 한 작품을 계속 세상에 내보내고 있는 사사베 키요시 감독에 의해, 두 사람의 연애를 통해 「결혼이란?」, 「가족이란?」의미에 다가오는 감동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