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끔찍한 상처를 안고 자란 다니엘라는 남자와의 평범한 관계를 맺을 수 없는 여인이다. 어느 날 그녀는 수백 년 전 늑대인간이라는 죄목으로 처형된 여성 조상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이 그 조상과 놀랍도록 닮았다는 사실에 사로잡힌다. 그날부터 다니엘라는 밤마다 늑대인간으로 변해 분노한 마을 사람들에게 쫓기는 악몽에 시달리고, 꿈과 현실의 경계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간다. 밤이 되면 남자들을 유혹해 파멸로 이끄는 그녀. 가족과 경찰이 그 뒤를 쫓는 가운데, 다니엘라는 서부영화 세트에서 살아가는 따뜻한 스턴트맨 루카를 만나 처음으로 안식을 느끼며 자신을 짓누르던 어둠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믿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녀 안에 웅크린 짐승은 정말 잠든 것인가. 조상의 저주인가, 아니면 상처 입은 영혼이 만들어낸 환상인가. 다니엘라를 둘러싼 핏빛 전설은 이제 새로운 밤을 향해 달려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