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갑과 황여사는 서울서 사는 아들 오형제를 만나기 위해 상경한다. 차례로 아들내외를 찾아다니는데 어느 곳에서는 며느리와 손주들의 등쌀에 나오기도 하고 어느 집에서는 가정형편상 나오기도 한다.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잘 날이 없다고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자식들 때문에 일이 생긴다. 이런 저런 일들이 지난 후에 두노인과 오형제 내외 그리고 손주들이 함께 모여 잔치를 벌인다. 차례로 절을 받으면서 흐뭇해하는 김희갑과 황여사. 그들은 자식들의 따뜻한 배웅속에 다시 고향으로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