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어둑한 어둠 속에서 비둘기 043이 7년 만에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7년 전 실종된 비둘기는 043뿐 아니라 아들 시도 있었는데, 그의 실종은 비둘기 마스터 칭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간신히 유지되던 가족의 평화는 043의 귀환으로 깨지고, 칭의 딸 룰루는 구타당한 티그라는 소년을 집으로 데려옵니다. 처음에는 꺼려하던 칭은 티그에게서 쉬의 모습을 보기 시작합니다. 결국 아들과 함께 비둘기를 사육하는 것이 그의 가장 큰 소원이었죠. 하지만 야생 비둘기는 자신의 방식을 바꿀 수 없습니다. 룰루는 갑작스럽게 떠나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칭의 아내 밍도 떠나고 싶은 유혹을 느낍니다. 그녀는 몰래 시를 사망으로 선언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시작합니다. 멀리서 천둥이 울리고 지평선 위로 태풍이 다가옵니다. 할아버지의 죽음은 이 가족을 무너뜨리는 마지막 지푸라기입니다. 폭풍의 여진 속에서 부상자들은 어떤 길을 택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