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의 끈질긴 구애로 그와 약혼한 선희는 결혼준비를 해 온다며 일본으로 간 대평과 소식이 끊기자 일본에 살고 있는 후배 미희에게 연락한다. 선희는 일본으로 가 미희의 남편과 함께 대평을 찾지만 그의 행방은 묘연하고 비자기간만 만료되어 간다.
미희가 일하는 술집에 갔다가 마담의 눈에 띈 선희는 체류 기간을 늘리기 위해 일본 남자의 호적을 사 입적한다. 그와 함께 보석상에 갔던 선희는 대평을 만나지만 예쁜 부인과 동행한 그가 선희를 모른 척 하자 충격을 받는다. 분노에 휩싸여 돈을 벌기로 결심한 그녀는 부잣집 노인을 만나 호강하며 살지만 그녀는 언제까지나 첩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