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우크라이나 예술이 꽃피던 시절. 시골 인쇄소의 교정원 출신인 젊은 시인 볼로디미르 아키모프는 작가와 예술가들을 위해 지어진 호화 아파트 '슬로보 하우스'에 입주하는 행운을 얻는다. 당대 최고의 문인들과 한 지붕 아래 살게 되었지만, 그의 시는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비밀경찰 책임자가 이미 쓰인 희곡의 작가가 되어 달라는 은밀한 제안을 하고, 아키모프는 비밀 유지 서약서에 서명한다. 대기근 홀로도모르의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 그는 이 성공의 대가가 무엇인지 아직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