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출은 양반집 아가씨인 옥림을 좋아하고 서로 장래를 약속하지만 완고한 어른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그후 6.25가 발발하여 헤어진 두사람은 소식이 끊긴다. 옥림은 부모가 맺어준 철주와 산다. 그녀에겐 용출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있었는데 철주는 자기 자식인줄 안다. 무식하고 돈이 없어 연인을 빼앗긴 용출은 돈을 벌어 큰회사의 사장이 되어서 철주와 옥림을 돈으로 괴롭히나 차차 옥림과 친자식 민우도 포기하고 예전에 그를 사모했던 털례에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