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이 일상이 된 사회, 너드처럼 살아가는 주인공의 삶을 게임처럼 바꿔주는 AI를 만나 현실 속 플레이를 시작한다!
가까운 미래, 증강현실 렌즈가 일상이 된 사회에서 광장공포증을 앓으며 하루하루를 불안 속에 살아가는 '패트릭'. 어느 날, 같은 지원 그룹에서 만난 알렉스가 패트릭에게 삶의 여러 순간들을 게임처럼 레벌업 할 수 있는 형태로 바꿔주는 앱을 소개한다. 이로 인해 패트릭의 삶은 마치 미션, 보상, 진행도 표시 등의 게임적 요소가 증강 현실로 겹쳐져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앱을 사용하면서 패트릭의 삶에 변화가 오기 시작하고, 그는 외출을 시도하고 운동을 시작하며 사람들과의 접촉도 조금씩 늘린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그는 마치 게임 속 플레이어가 레벨을 올리듯 변화하고 성장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곧 고도로 발달된 기술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다. 앱과 증강 현실 렌즈, 그리고 인간관계가 얽힌 이 시스템은 패트릭의 삶에 악영향을 끼치기 사작하고, 그는 변화 속에서 불안, 감시받는 느낌, 자아 정체성의 혼란, 그리고 무엇보다 현실과 가상 사이의 경계에서 혼란스러워한다. 어는 순간, 그는 자신이 어디까지 진짜 '자신'인지, 앱의 통제에 얼마나 휘둘리고 있는지를 느끼게 된다. 더 나아가, 앱을 만든 제작사와 앱 사용자들의 숨겨진 의도와 구조가 드러나면서 패트릭은 단순히 불안을 극복하고자 한 자신의 선택이 스스로를 더욱 위험한 상황으로 밀어넣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