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캐런을 엄마처럼 돌보며 키워온 교사 앤. 하지만 캐런이 홀연히 사라진 뒤 앤의 삶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리고, 어느새 그녀는 외계의 재판정에 서서 동생과의 뒤틀린 관계를 낱낱이 심문받는 처지가 된다. 그 무렵 앤은 새로 온 학생 진저에게서 동생의 빈자리를 채워줄 온기를 느끼고 그녀를 룸메이트로 들인다. 그러나 정체 모를 병을 앓던 진저는 점차 사람의 살을 탐하는 살육에 빠져드는데... 기억과 환상, 죄책감이 뒤엉킨 기이한 심판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