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실제로 이란을 휩쓴 홍수 사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말라, 나비드, 아미르를 비롯한 반다르 밴드 멤버들은 테헤란에서 열리는 음악 경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호기롭게 밴을 몰고 이란 남부에서 테헤란까지 먼 길을 떠난다. 하지만 홍수로 인해 곳곳의 길은 끊겨 있고, 떠들썩한 출발과 달리 밴드 멤버들이 길에서 목도하는 재앙의 상황들은 그들의 여행을 점점 초현실적인 여행으로 변모하게 한다. 길은 끊어지고, 여행은 끊임없이 지연되며, 그들이 알던 세상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다. 때로는 황당해하고, 때로는 망연자실해하면서도, 그들의 여행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