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이조판서가 생전에 거사를 위해 황금 108관을 모처에 숨겨놓았다는 소문이 퍼진다. 대감의 딸 옥화는 이조판서의 친우였던 보문사 주지 최삼조를 찾아가 거사를 위해 쓸 것이라며 황금 108관을 행방을 묻는다. 하지만 최삼조는 황금108관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지 확실치 않다며 대답을 회피한다. 이 사이 죽은 이조판서의 반대파인 장정승 일파의 장지는 거사를 막기 위해서라며 황금108관을 찾는다. 그러나 옥화와 장지 모두 거사는 명목에 불과하고 황금만을 쫓는 것이다. 이들은 서로 반대파를 제압하기 위해 각각 검객 박창도와 조창운에게 끌어들인다. 그러나 이들 역시도 황금을 쫓게 되자 상황은 점차 복잡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