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찬성은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여자 하루에게 단방에 마음을 빼앗긴다. 또래의 여자에게선 느낄 수 없었던 두근거림. 매번 옷가방을 옮겨주는 찬성의 살가운 모습에 하루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다. 자신과 사귀는 동안에는 다른 여자에게 절대 눈길 주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찬성은 그녀의 집으로 거처까지 옮기게 되고, 용돈까지 챙겨주는 하루의 배려에 행복한 동거생활을 이어간다.
그렇게 딱 1달...
향기롭던 하루의 향기가 악취로 느껴지고, 점점 하루와의 생활이 편안함에서 가시방석처럼 불편해질 즈음. 찬성은 친구 은동이의 룸메이트 민지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되고, 하루의 광기 어린 집착은 끔찍한 파국으로 치닫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