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낭만적인 하루 중 하나일 크리스마스 이브, 메데릭이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이사도라에게 열렬한 구애를 펼치는 동안 테러리스트의 공격이 클레르몽페랑 시를 강타한다. 아파트 입구에서 노숙하는 아랍인 청년을 본 메데릭은 그가 특공대원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면서도 그를 본인의 집에서 재워주기로 한다. 의심, 과대망상증, 여러 욕망이 한데 겹치는 가운데, 메데릭과 그의 주변 사람 모두가 광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감독은 대부분은 유머로, 혹은 진지함으로 프랑스 사회 도처에 깔린 인종차별이라는 클리셰를 교묘하게 낚아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