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사회문제가 되었던 농촌 노총각들의 결혼 이야기를 다룬 영화. 김고생과 박재수는 농촌 총각 장가 보내기 행사로 열린 여성 근로자와의 단체 미팅에 참석하러 서울에 온다. 하지만 만난 아가씨들은 시골에서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 하나 같이 논밭을 팔고 서울에 나와 살지 않겠냐고 말할 뿐이다. 이에 오기가 생긴 고생과 재수는 수퍼마켓의 배달부와 여성 사우나의 때밀이로 취직한다. 그곳에서 다방 아가씨 영주를 사랑하게 된 고생과 때밀이 추자에게 반한 재수. 그러나 추자는 재수가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살 것임을 알자 매정하게 재수를 안 만나려 한다. 크게 낙심한 재수는 자살을 시도하고 고생은 재수를 데리고 고향으로 내려가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어느날 재수와 고생은 금은방 사장에게 납치당한 영주를 구해내고 영주는 고생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