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남자 영주가 운행하는 2호선 전철 앞으로 누군가가 뛰어든다. 그 순간 죄책감과 함께 영주의 머릿속에 군대 시절 아픈 사고의 기억이 떠오른다. 여자 영주가 일하는 클럽에 그녀의 옛 애인을 닮은 한 남자가 찾아오고 영주는 그 남자의 이미지에 사로잡힌다. 영주에게 동성애적 감정을 숨겨온 진은 그 남자에게 질투심을 느끼고, 술에 취한 밤 영주와 반 강제적으로 잠자리를 함께한다. 그녀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영주에게 낭패감을 느낀 진은 집을 나오고, 우연히 그녀의 옛 애인, 남자 영주와 마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