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을 KAL 피격사건으로 잃은 외신부 기자 희정은 홀로 일본 와까나이에 간다. 희정은 조종련의 하수인으로 그녀를 납치할 목적을 가진 재일교포 상준의 안내를 받는다. 그녀가 체류중에 랭군 폭발사건이 일어나자 일본의 매스컴들은 이 사실을 상업적 흥미의 태도로 다루자 격분한 그녀는 정치평론가와의 인터뷰를 자청하고는 이같은 처사를 공박한다. 이런 희정의 모습에서 조총련에 대한 회의와 갈등을 느낀 상준은 납치당한 희정을 구출해 내고 모든 진실을 증언해 달라는 말을 희정에게 남기고는 조총련에 의해 타락의 길을 걷고 있는 애인인 아끼꼬와 더불어 추적해 오는 조총련들과 자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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