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이 자폐증 딸을 평화롭게 키우기 위해 마을을 떠난다. 식민지 시대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새집에서 가족은 습판 기법을 사용한 오래된 사진을 여러 장 발견한다. 딸이 변해간다. 낮에 자고 밤에 깨어 있으며, 감정 기복이 사라지고 예의 바르고 착한 소녀가 된다. 여자는 처음으로 자신이 완벽한 엄마가 되었다고 느낀다. 수십 년간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를 지닌 집은 점점 더 기이한 공간이 된다. 소녀 안에 들어있는 존재는 누구일까? 자폐증을 지닌 딸일까, 아니면 다른 이의 영혼일까? 여자는 진짜 딸을 되찾고 싶어할까, 아니면 착한 소녀와 이대로 살고싶을까?
[출처] 2020 아세안 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