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일본의 8mm 실험영화로, 단노우라 전투의 이미지를 차용해 역사극을 패러디한 아방가르드 퍼포먼스 작품이다. 실제 전쟁과 영웅 서사를 침실이라는 일상적 공간 속 베개싸움으로 치환하며, 전통·신화적 이미지를 해체하고 희화화한다. 서사는 최소화되어 있으며, 즉흥적인 몸짓, 저예산 소품, 에로틱한 퍼포먼스가 중심이 되어 전통적 사극의 권위와 비극성을 비틀어 놓는다. 70년대 일본 언더그라운드 8mm 필름 특유의 거친 질감과 실험적 태도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역사·전설을 장난스러운 신체 퍼포먼스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겐페이 전쟁의 마지막 전투 단노우라전을 비틀어낸 실험적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