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LA의 젊은 예술가들이 우연히 폴란드 출신의 천재 조각가를 발견한다. 80세란 고령에도 광적인 상상력과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예술가를 흥분시킨 예술가, 스타니슬라프 슈칼스키. 세상은 왜 그를 외면한 것일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고뇌: 슈칼스키의 삶과 예술》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 명의 세계로 관객을 안내한다. 이 작품은 천재 예술가를 가로막았던 역사가 세월이 흐른 뒤에는 그 비범한 재능에 길을 터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1968년, 초현실주의에 심취한 팝컬처 컬렉터 글렌 브레이는 1923년에 출판된 조각가 스타니슬라프 슈칼스키의 작품집을 발견한다.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는 폴란드 예술가의 작품 스케치와 사진들은 단박에 그를 사로잡았다. 언더그라운드 예술 만화계의 친구인 로버트 윌리엄스와 수잰 윌리엄스, 조지 디카프리오와 함께 이 책을 수없이 돌려 보면서, 브레이는 이 폴란드 출신 거장의 예술적 비전이 시대를 초월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로부터 5년 뒤인 1973년, 브레이는 타재나의 작은 서점에 붙어 있는 코페르니쿠스 포스터가 슈칼스키의 작품임을 대번에 알아챈다. 서점 주인은 브레이에게 서점 근처에 사는 슈칼스키가 직접 포스터를 선물했다고 일러준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천재가 아직 살아 있다니, 브레이는 귀를 의심한다. 게다가 역사가 저주한 위대한 예술가는 그의 집에서 불과 8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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