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산악 지대를 무대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마르티나와 그녀의 60세 어머니 타니아는 밴쿠버에서 알래스카까지 이어지는 2,300km의 해안 산맥을 여성 듀오 최초로 6개월 동안 스키 등반한다. 한 커플은 50년 동안 산속에서 살아가고, 한 무리의 수녀는 산에서의 수련 생활을 통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영적 체험을 한다. 눈사태를 목도하는 사진가, 눈을 소재로 공고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 예술가. 이들이 삶으로 전하는 숭고의 메시지는 문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의 여지를 남긴다. (2019년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장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