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현과 꽁치, 그리고 동호는 가난한 음악인들이다. 실력은 있으나 돈이 없어 일자리도 못 얻는 그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건 미인. 그들의 밀린 방값이나 술값을 내주고 정신적인 위안을 준다. 어느 날 우연히 일자리를 얻게 된 이들은 인기를 얻기 시작하지만, 신중현이 사랑하는 미인은 종적을 감춘다. 단순히 그녀를 여대생으로만 알고 있던 그는 미칠 듯한 심정으로 그녀를 그리며 노래를 부른다. ‘신중현과 엽전들’의 1집의 수록곡 ‘미인’을 모티프로 하여, 각본, 기획, 촬영 등 다양한 분야의 영화제작능력을 갖춘 이형표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