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사막 한가운데, 쇼핑몰과 똑같은 거리만 늘어선 작은 도시 엔필드. TV 판매원 일에서 막 잘린 닉은 지루한 삶을 견디지 못하고 여자친구 베스와 함께 이곳을 떠나기로 한다. 하지만 짐을 다 싸기도 전에 닉은 새로 산 TV 한 대만 남겨둔 채 홀로 고속도로에 오르고, 텅 빈 집에 혼자 남은 베스의 꿈은 하루아침에 무너진다. 닉의 옛 연인이자 베스의 단짝 친구인 캐럴까지 나타나 마음이 어지러운 그때, 집을 새로 칠하러 온 페인트공 시드가 베스의 집 문을 두드린다. 떠나는 것만이 답이라 믿는 사람과 지금 이 자리를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멈춰 있던 네 남녀의 마음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