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프랑스 남부의 작은 마을 아르티가. 어린 나이에 집안끼리 맺어진 혼인으로 부부가 된 마르탱 게르와 베르트랑드는 서먹한 결혼 생활을 이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마르탱은 아버지의 곡식을 훔친 뒤 아내와 어린 아들을 남겨 둔 채 홀연히 마을을 떠나고, 그대로 소식이 끊긴다. 그로부터 8년 후, 전쟁터에서 돌아왔다는 한 남자가 마을에 나타나 자신이 마르탱이라고 말한다. 마을 사람들의 이름과 지난날의 일들을 모두 기억하는 그를 가족들은 반갑게 맞이하고, 베르트랑드 역시 그를 남편으로 받아들인다. 예전과 달리 다정하고 따뜻해진 남편과 함께 그녀는 처음으로 사랑의 행복을 알게 된다. 그러나 재산 문제로 숙부 피에르와 갈등이 깊어지면서 그가 진짜 마르탱이 아니라는 의혹이 고개를 들고, 마을 전체를 뒤흔든 진실 공방은 마침내 법정으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