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랑테랑은 골동품과 도시문화가 가득찬 자신의 세계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영국 신사다. 사업차 코펜하겐에 간 그는 의문점 투성이의 젊은 여인, 카린을 만나게 되고 얼마후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 그들은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그녀가 그의 골동품 가게에서 일하면서 자연스러운 손님 접대와 사업수완을 발휘하자, 알랑은 행복해하고 그들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진다. 그러나 그녀의 과거가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온다. 불길한 꿈속에서 일종의 예시처럼 알랑은 재난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지만 그들의 행복에 금이 갈까봐 대처하려 하지 않고 묻어 버린다. 마침내, 그녀의 과거가 현실로 다가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