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일에 회의를 느끼고 있던 성인남성잡지의 편집자인 야마자키 류지. 어느 날, 니스에서의 화보촬영을 기획하던 중, 에로 사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신입 사진가 요코를 소개받는다. 하지만 에로잡지에 예술은 필요 없다는 편집장의 강한 신조로 유코는 사진 촬영에 동행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사진작가의 스케쥴 번복으로 급하게 사진작가를 구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자, 요코에게 사진촬영을 의뢰하기로 한다. 사진 촬영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 ‘현실 보다도, 물에 비친 세상이 더 예쁘지 않아요?’라며 유코는 비 내린 촉촉한 거리의 빗방울과 류지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담아내기 시작한다. 한편, 가장 가까운 친구의 아내와의 사랑에 괴로워하던 류지의 곁을 맴돌던 유코는 류지에게 ‘애디언텀’을 선물한다. 자신도 모르는 새, 투명하고 아름다운 그녀의 사진과 따스한 마음에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그녀와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지난 사랑과 현재의 일에 대한 짐을 자연스럽게 덜어가게 되던 어느 날, 요코가 쓰러지고 만다. 말기암 선고를 받은 유코. 한번도 바다를 보지 못했다던 유코의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 류지는 니스로 떠나기로 결심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