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장의 집에서 진희의 가정교사를 하는 성희는 휴가기간에 등산을 갔다가 술에 취한채 통금에 걸려 파출소 신세를 지게되는데 난데없이 형민이란 사람이 구해준다. 여관에서 뜬 눈으로 하루를 보내고 집에 오니 형민은 오사장의 아들로 막 제대했음을 알게 된다. 형민과 급격히 친해진 성희는 우연한 기회에 술값을 빌린 형민의 친구 동석과 사귀게 된다. 형민과 결혼을 약속한 성희는 오사장의 극심한 반대로 형민이 미국에 가자 형민의 집에서 쫓겨나온다. 방황하던 성희는 어머니를 잃고 슬퍼하는 동석을 만나 위로를 하고, 성희가 충격으로병을 앓자 간호한 동석과 결혼을 한다. 귀국한 형민이 그간의 경위를 알고, 동석과 싸워 동석을 죽이고 자신도 죽게 되어 성희는 홀로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