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 황량한 국도변 작은 주유소에 한 소년이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하늘 주유소’, 이름과 같이 지평선 끝 하늘과 맞닿아 있는 이 공간에서 소년 동아는 한 소녀를 연모하며 언제나 그녀의 주위를 맴돈다. 파파모텔의 이층 방에 사는 소녀 ‘유리에’, 소년 동아의 눈에는 알래스카 원주민 소녀를 닮은 이 소녀가 너무나 아름답다. 그렇게 소녀를 위한 자기만의 이름을 명명해서 부른다. ‘내 사랑 유리에’라고... 동아의 사랑을 위해서는 유리에를 이용해 돈을 버는 악마 같은 아버지 ‘산도적’을 죽여야만 한다. 마치 갓 태어난 아이와 같이 순수한 소녀 ‘유리에’를 지키기 위해 어른이 되기로 결심하는 소년 ‘동아’는 유리에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판다. 유리에와의 꿈결과도 같은 시간이 시작되고, 그렇게 십년이 흐른 어느 날 불현듯 악마가 동아를 찾아온다.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동아는 영원히 유리에를 소유하기 위해 신의 영역에 도전한다. 그리고 악마를 살해하기로 결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