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은 헤어디자이너로 샵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앤과 오래동안 사귀어 오다 자신의 아파트에서 동거하게 된다. 그러나 어느날 우연히 앤의 책갈피 속에서 결혼 사진을 발견한다. 이에 앤은 사진속의 주인공이 직장 상사였고 유부남이라 결혼을 망설이길래 단지 신부화장을 하고 사진만 찍었을 뿐이라며 철없던 시절의 실수로 야기된 자신의 과거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그러나 폴은 이별을 선언하고 앤은 집을 떠난다.
한편, 폴의 친구이자 미용실 동료인 알렉스는 자신의 단골 고객중 엘리자라는 여자에게 마음이 끌려 사귀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많은 남자들의 정부노릇을 해온 여자였다. 엘리자 역시 알렉스를 마음에 두긴 하지만 자신이 지내온 과거때문에 온전히 그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윽고 두사람은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게 되지만 엘리자 역시 자신의 과거와 알렉스에 대한 애정을 사이에 두고 갈등하다가 떠나기로 마음 먹는다.
이로써 두 헤어디자이너 폴과 알렉스는 떠난 애인들을 그리워하며 한숨의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중 자신들이 진정 사랑하는 여인들을 놓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두 여자들을 찾아 이젠 동거가 아닌 영원한 반려자로 청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