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인연, 고아원에서 도망나와 빵을 훔치다 붙잡힌 아키오. 겁에 질려 있는 그에게 형사 토오야마는 따뜻한 빵을 건넨다.. 두 번째 운명, 엄격하고 강압적인 감화원 생활 속에서 따뜻하고 다정한 요코 선생님을 만난다. 그녀로 인해 에클레르에 대한 동경과 '과자와 소녀' 노래를 의지삼아 미래의 희망을 꿈꾼다. 세 번째 악연, 감화원을 떠나 후사노 아주머니 댁에 입양된 아키오. 처음으로 가족이 생긴 기쁨에 은혜에 보답하고자 부지런히 일을 하며 돈을 벌어오지만, 사고로 잠시 일을 쉬어야 하는 지경에 이르자 후사노 아주머니의 본심을 알게 되고 크게 실망한다. 네 번째 우연, 집을 뛰쳐나온 아키오. 거리에서 떠돌다 유랑극단을 만나 잡일을 하면서 전국을 순회하며 살게 되지만, 전쟁으로 인해 극단은 해산되고 아키오는 또 다시 혼자가 된다. 다섯번째 필연, 요코 선생님은 남편을 따라 히로시마로, 아버지처럼 따랐던 토오야마 형사는 공습에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한 아키오는 결국 모든 삶의 끈을 놓기로 한다.. 거리의 고아들에 의해 다시 살아난 아키오는 새로운 꿈과 희망을 품고 씩씩하게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