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만주를 누비던 시라소니가 돌아오자 김두한은 그를 형님으로 모신다. 한편 동대문 일대를 장악하고 있던 이정재는 시라소니를 못마땅해하고 그의 부하들은 시라소니를 폭행한다. 과거에 동대문파들에게 당한 적이 있던 명동파 이화룡, 정팔 등은 복수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시라소니의 한 쪽 다리 마저 폭행을 당한다. 이 때부터 청계천이 명동파와 동대문파의 경계선이 된다. 임화수, 곽영주와 함께 자유당 정권의 하수인이 되어 전성기를 구가하던 이정재는 부하 동진을 살인 교사한 혐의로 수감되지만 이기붕의 보호 아래 석방된다. 권력의 맛을 본 이정재는 국회의원에 출마를 선언하고 이정재는 자유당 감찰부장으로 김두한은 자유당을 비난하는 야당으로 두 거물의 주먹대결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