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과 졸업반인 형진은 가난한 살림에 장학생으로 대학을 마친다. 능력을 인정받은 형진은 유수한 기업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다. 그는 이제 자신을 위해 희생해온 애인 미선에게 베풀 수 있는 입장이 되었음을 기뻐한다. 그러나 형진은 곧 회장의 딸 세미에게 청혼을 받게 되고 결국 미선을 배신한다. 형진과 세미가 약혼식을 하기에 이르고 그가 모르는 사이 미선은 심장판막증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형진이 아무 것도 모르고 출세를 목전에 두고 있을 무렵, 동생 형남은 형의 약혼식을 엉망으로 만들고 형진을 아버지에게 끌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