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의 주차관리원 명성은 무료한 일상에 지쳐 있다. 경제적으로 무능하고 부부생활에서도 아내에게 늘 치이는 명성은 출구를 찾고자 한다. 그러던 어느날 명성은 다이애나비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한 동네에서 호형호제하며 지내던 서광과 파파라치가 돼 볼 결심을 한다. 하지만 별 소득을 얻지 못하던 중 서광은 애인 지나와의 아픈 이별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포장마차에서 만난 스타 배우가 자신처럼 사소한 일상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서광은 그와 함께 쓸쓸한 술잔을 기울인다. 그러던 중 불현듯 서광은 실패한 프로젝트인 파파라치를 다시 시도해 볼 기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