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조직의 심부름으로 한국에 온 러브(이병헌)는 전달할 가방을 공항 보관함에 넣고 두문불출하고 있다. 우연히 들른 나이트 클럽에서 댄서 춘향(정선경)이를 만나게 되고 경품 추첨으로 춘향과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러브의 거부에도 춘향은 그와의 동거를 시작하고 러브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러브는 자신을 막무가내로 미국으로 보낸 아버지가 부담스러워 일만 끝나면 한국을 떠나려 한다. 러브의 친구이자 조직원인 백준(유오성)이 가방을 받으러 오고, 백준은 춘향에게 러브가 죽게 될 거라며 같이 도망 가자고 한다. 사고로 칼에 찔린 백준을 버려두고 러브와 춘향은 도피를 시작한다. (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