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지만 가난한 보옥은 단지 그녀를 성적욕구의 대상으로만 삼는 만석에게 팔려가는데, 만석의 세자매도 그녀를 함부로 대하자 외로운 보옥은 순진하고 정직한 하인인 천동에게 의지하여 모든 고생을 참는다. 한편 두 사람의 사이를 오해한 만석은 천동을 죽이고 보옥마저 해치려고 하는데 그때 천동의 원기가 나타나 구해주고 세자매를 지옥으로 보내 고통을 경험하게 하여 죄를 뉘우치게 만든다. 드디어 보옥의 행복한 삶을 지켜보게 된 천동은 다시 하늘로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