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져가는 이씨가문에 미령은 데릴사위로 남편 송지광을 맞이하나 지광의 무인지경 행동에 화병을 얻고, 이때 미령의 친구 여옥이 등장한다. 여옥은 미령을 간호하나 지광의 행패에 여옥과 미령은 무의식중에 지광을 살해한다. 그후 미령은 지광의 환영에 병세가 악화되어 숨을 거두자 지광과 여옥은 결혼한다. 이제까지 그들은 서로 짜고서 의식적으로 미령을 죽인 것이다. 지광과 여옥의 행복한 날들이 계속되는데 미령의 환영이 괴롭히기 시작한다. 지광은 정신착란을 일으켜 미령의 환영을 쫓다가 불에 타 죽고 여옥은 신경쇠약에 걸려 정신이상이 된다. 미령은 살아서 사죄하듯 여승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