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다른 선택은 없어...당신은 나의 마지막 남자니까” 27세 윤서는 3년째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번번히 불합격하는 공무원시험에 대한 두려움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그녀의 삶은 답답하기만 하다. 그런 그녀의 유일한 탈출구는 남자친구 지훈과의 습관적인 섹스뿐. 남자친구라기 보다 섹스파트너에 가까운 지훈과의 섹스는 그녀에게 물리적인 온기를 느끼게 하는 살아 있다는 증거와 같은 것이 되어 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커피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그녀는 늘 혼자 오던 손님인 태인이라는 남자에게 자신의 그림 모델이 되어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처음 받아 보는 제안이기도 하지만 태인에게서 느껴지는 묘한 매력으로 인해 그의 제안을 쉽게 거절하지 못한 윤서는 태인의 집을 찾아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