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이 되어 고아원에서 나온 소녀 나기마는 고아원 친구 안야와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그들 앞에 놓인 현실은 냉혹하기 이를 데 없다. 늘 생활고에 시달리고, 의지할 곳도 없다. 나기마는 생모를 찾아갔지만 냉대를 당하고 돌아오고, 임신을 한 안야는 출산 도중에 사망하고 만다. 안야의 아이를 자신의 유일한 가족이라 생각한 나기마는 아이를 데리고 와서 키우기 시작하지만, 아이 역시 자신과 똑같이 불행한 삶을 살아갈 것이라는 생각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나기마의 마지막 선택은 매우 충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