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평화로운 강원도 주문진, 깊은 숲 속의 아름다운 펜션.
사랑하던 연인을 잃은 슬픔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존재감을 상실한 채 ‘고스트’(김기범)는 그 곳을 떠나지 못한다. 어느 날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으로 문을 닫게 된 펜션을 운영하게 된 순수하고 호기심 많은 강원도 소녀 지니(황보라). 그곳에서 고스트를 만나게 된 그녀는 그가 유령이 아닌 살아있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되고 점점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사랑을 느끼게 된다. 지니는 죽은 첫사랑을 떠나 보내지 못하는 그를 도와주려고 노력하지만, 고스트는 혼란스러워하며 그녀를 강하게 밀어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