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밤, 한 극단이 배를 타고 마이애미 앞바다의 외딴 섬으로 향한다. 흉악한 범죄자들이 묻혀 있다는 음산한 공동묘지가 자리한 곳. 단원들을 자신의 '아이들'이라 부르며 제멋대로 부리는 오만하고 가학적인 연출가 앨런은 이곳에서 특별한 밤의 여흥을 준비했다. 자정이 되자 그는 낡은 마법서를 펼쳐 들고 죽은 자를 되살리는 사탄의 의식을 거행하며, 무덤을 파헤쳐 오빌이라는 남자의 시신까지 꺼내 놓는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실망한 앨런은 시신을 오두막으로 끌고 가 짓궂은 농담과 모욕의 소품으로 삼고, 내키지 않는 단원들은 일자리를 잃을까 두려워 그의 도를 넘는 장난에 억지로 어울린다. 하지만 철없는 장난으로 끝날 줄 알았던 의식은 묘지 깊은 곳에서 무언가를 깨우고 말았다. 빠져나갈 길 없는 섬, 안식을 방해받은 망자들의 밤이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