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시작된 '구마모토 아트폴리스(KAP)'의 38년 유산을 통해 공공건축이 어떻게 도시의 유전자를 진화시키는지 이야기하는 작품. 영화는 KAP 프로젝트의 커미셔너인 이토 도요오를 비롯한 거장 건축사들의 육성과 함께 야마모토 리켄의 집합주택, 오타 히로시의 다카모리역 등 구마모토 곳곳에 살아 숨 쉬는 건축의 궤적을 따라간다. 행정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건축가가 창의력을 발휘하는 선순환 속에서, 공간은 단순한 물리적 실체를 넘어 시민의 삶에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