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에 정착하려던 영화감독 윤은 2018년 우연히 폐허가 된 하제마을을 찾는다. 주민들이 모두 떠난 마을에는 국방부의 퇴거 압박에 맞서는 마지막 주민 전진현과 미군기지 확장으로 훼손될 위기에 놓인 600년 팽나무가 남아 있다. 평화활동가 구중서와 양광희를 비롯한 사람들은 나무를 지키기 위해 모이고, 윤도 함께한다. 군산 미군기지에 위험한 전쟁 무기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은 하제와 팽나무를 평화의 최전선으로 삼아 매달 팽팽문화제를 연다. 5년 넘게 이어진 노력 끝에 팽나무는 국가유산이 된다. 사람들은 나무를 지키고, 나무는 사라질 위기의 마을을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