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하윤과 하루는 둘도 없는 베스트 프렌드다. 두 사람은 노래방에서 일본 인디 밴드의 노래를 부르며 겨울에 열리는 콘서트에 함께 가자고 약속한다. 어느 날, 하윤은 동아리실에서 하루가 민준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우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 무렵 반 친구들 사이에서도 하루가 졸업 후 일본인 어머니를 따라 일본으로 갈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있고. 하윤은 자신에게만 속사정을 털어놓지 않는 하루에게 서운함을 느끼며 민준을 찾아가 하루와의 관계를 묻는다. 그날 저녁, 놀이터에서 마주한 하윤과 하루는 끝내 속마음을 솔직히 털어놓지 못한다. 서로에 대한 서운함과 미안함을 숨긴 채 헤어지고, 하윤은 홀로 노래방으로 향해 하루와 즐겨 부르던 일본 밴드의 노래를 부른다. 졸업식 날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 하윤은 콘서트에 함께 가지 못하게 된 하루에게 티켓 두 장을 건네고, 둘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하윤과 하루는 아무 걱정 없이 함께 노래를 불렀던 순간을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