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공예가의 어시스턴트인 민희는 매일 똑같은 작업을 반복하며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연락이 끊겼던 옛 친구 지원이 민희를 찾아오고, 둘은 함께 지내게 된다. 민희는 오랜만에 보는 친구가 반갑지만, 동물의 마음을 읽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는 지원의 모습이 왠지 거북하다. 예술가 지망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민희와 영적인 차원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지원, 둘의 삶은 충돌하고 결국 상처받은 지원은 민희를 떠난다. 한밤중에 들리는 새소리를 따라간 지원을 뒤쫓는 민희, 마침내 둘은 서로의 세계에 다가설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