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조선동은 가평에 있는 장애인거주시설 ‘꽃동네’에서 약 14년 살다가 2021년에 김포로 탈시설했다. 원래 잘 걷고 잘 뛰던 사람이었지만 어느 해부터인가 장애가 심해지더니 나중엔 아예 누워서만 지냈다. 죽으러 갔던 시설에서 노들야학과 김포센터의 지원을 받아 약 14년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이후 김포시에 있는 자립생활 체험홈에서 자립해서 잘 사는가 싶더니 그는 갑자기 서울로 향한다. 김포에서만 받을 수 있는 24시간 활동지원시간과 체험홈을 버리고 서울로 갔고, 노들야학에 가서 종로구에 살겠노라 선언한다. 영화는, 조선동이 집도 절도 없이 서울시 종로구에 안정적인 일상을 마련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