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아이돌의 콘서트에 가기 위해 소희가 팔아버린 것은, 아버지가 그토록 소중히 간직하던 조국 북한의 훈장이었다. 재일 조선인 루츠를 가진 14살 소녀 소희는 조선학교에 다니며, 동아리 활동으로 조선무용에 열중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어느 날, 일본 학교와의 교류회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 미라이와 K-POP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으로 가까워지며, 소희는 조금씩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딛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두 소녀는 최애 아이돌의 콘서트 티켓 값을 마련하기 위해 집에 있는 안 쓰는 물건들을 중고 거래 사이트에 내다 팔기로 한다. 거기서 의외로 비싼 값에 팔린 것은, 조선학교 교장인 아버지 상주가 간직해 온 북한 노래가 담긴 한 장의 CD였다. 거기에 재미를 들인 소희 일행은, 급기야 상주가 조국 북한으로부터 수여받은 '훈장'마저 팔아넘기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