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빠짐없이 통닭을 튀겨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던 순임이 쓰러진건 5년전. 졸지에 시어머니의 통닭집을 물려받게된 영주는 무늬만 영화감독이지 사실상 백수인 생활력제로 남편 창욱과 뱀파이어코스프레에 빠진 딸 윤진과 베트남에서 한쪽 다리를 잃은 참전용사 시아버지 만철.그리고 치매환자가 되어버린 시어머니 순임을 건사하느라 몸이 열개라도 부족할지경이다. 어느날 노인주간보호센타에서 사라진 순임이 한밤중에 고속도로에서 발견되자, 그나마 낮 시간을 책임져주던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선 배회가 시작된 순임을 더이상 맡아줄수 없다는 날벼락 통보를 받는다.시아버지 만철과 남편 창욱은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도 쓰지 않는다.영주의 입에서 돌연 순임의 생일기념으로 가족여행을 가자는 제안을 가족들에게 한다. 중국 영화투자사와 중요한 약속이 있던 창욱은 반대하지만 전에 없이 단호한 영주의태도. 마침내 낡은 승합차에 타고 늦가을 고속도로를 달리게 되는 5명의 가족이지만, 모처럼의 가족여행은 꼬여만 간다. 고속도로를 굼뱅이처럼 기어가야 하는 낡은 승합차의 우스꽝스런 모습 만큼이나 짜증이난 창욱은 급기야 다른운전자와 시비가붙고, 그 와중에 만철의 입에서 돌연히 터져나오는 비밀. 그것은 영주가 혼자서만 알고 있다고 생각한 여행의 진짜 목적. 순임을 요양원에 데려다 주기 위해 가는 길이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