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실패로 몰락 위기에 놓인 드라마 작가 '신이창'은 전작 〈미스 메이드〉의 새 시즌 대본을 쓰기 위해, 전작의 배경이었던 폐리조트 ‘제이파크’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그는 드라마 속 인물 ‘연주’를 현실이라 믿는 미스터리한 호텔 직원 '현정'을 만나 감금되고, 현정은 새 시즌 드라마에서 주인공 연주의 죽음을 막기 위해 신작가에게 “이야기를 다시 써라”고 강요한다. 현정의 감시 아래에서 신작가는 살아남기 위해 대본을 쓰지만, 글을 쓸수록 현정의 광기는 더욱 집요해진다. 탈출을 결심한 순간, 현정은 연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제거하려 들고, 폐리조트는 현실과 허구가 붕괴된 위험한 공간으로 변한다. 끝내 신작가와 현정, 그리고 ‘연주’의 경계는 무너지고, 이야기는 통제 불가능한 결말로 치닫는다.